영유아 자녀의 월 보육·교육 총비용은 평균 234,2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전 조사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4일 보건복지부는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2018년 보육실태조사'를 통해 이와 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천 533가구, 3천 775명을 대상했다.
조사에 따르면 유아 가구에서 지출하는 월 보육·교육 총비용은 평균 23만 4,200원이었다. 연령별로는 0세 8만 5,600원, 1세 12만 600원, 2세 15만 4,200원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용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비용을 지불하는 영유아 72.7%(2,744명)를 기준으로 할 때 평균적으로 31만 4,900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연령대별 월 교육·보육비는 전체 영유아를 대상으로 했을 경우와는 다르게 연령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0세가 39만 600원으로 1세(20만 300원)에 비하여 지출의 규모가 2배 가까이 컸다.
월 교육·보육비 총 비용은 어머니가 취업 중(35만 3,400원)인 경우 미취업(14만 1,400원)인 경우보다 지출 규모가 2배 이상 컸고, 대도시(29만 1,1000원)의 경우 중소도시(22만 8,500원)나 읍면지역(11만 600원)에 비하여 지출 규모가 컸다.
3년마다 발표된 보육실태조사 보육·교육 총비용은 전면 무상보육이 실시되기 전인 2008년 18만 9,500원, 2012년 20만 8,700원 수준이었고, 2013년부터 모든 0∼5세에게 보육료를 지원하면서 2015년 12만 2,100원으로 떨어졌다가 3년 만에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총 보육-교육 비용의 가계 부담 정도는 전체적으로 다소 부담된다는 의견이 4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다. 이어 매우 부담된다. 7.4%, 적당하다 28.9%, 별로 부담되지 않는다 14.5%,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3.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