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생명보험협회는 뇌혈관 질환 의료비가 빠르게 증가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계청에서 매년 발표하는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인구의 사망원인 1위 암, 2위 심혈관 질환에 이어 뇌혈관 질환이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연령대별로 4~50대에서는 5위, 6~70대에서 3위, 80대 이상에서는 4위를 차지하고, 특히 20대에서도 사망원인 5위를 차지하는 등 젊은 연령층에서도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 뇌혈관 질환 환자수는 '11년 대비 소폭의 증가(3.2%) 양상을 보이지만,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지난 5년 동안 약 29.6% 증가했고, 입내원 일수는 22.6% 증가했다. 

환자의 구성 연령대를 살펴보면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의 약 80%가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 몰려있어, 해당시기에 뇌혈관 질환 의료비 발생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17.8월)」의 일환으로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국민 부담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 건강보험의 경제적 수혜가 뇌혈관 질환 치료(급여항목)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생명보험협회는 치료비 외에 사망, 반신불수 등으로 인한 소득상실, 후유장애로 인한 재활, 간병상태 등 장기치료(비급여항목 포함)에 대해 별도의 경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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