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 선수들은 경기 중 긴장이 오는 순간을 어떻게 극복할까. 선수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직면했을 때나 반드시 성공해야 할 샷을 앞두고 있을 때 심리적 압박은 극에 달한다. 

특히 평소보다 샷이 잘 돼지 않을 때 긴장하기 마련이다. 드라이버 샷이 잘 되지 않는 경우 티잉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꺼내 들면 긴장이 되고 퍼트가 말썽을 부릴 때 퍼트를 하려 하면 긴장감이 엄습해 온다. 

문제는 긴장을 하게 되면 심박수 박동이 빨라진다는 것이다. 심박수가 높아지면 몸이 떨리고 집중이 안되는 등 신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해 실수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선수들은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안정 방법을 강구한다. 

KPGA 코리안투어가 선수 120명을 대상으로 ‘긴장을 푸는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복수응답 포함)를 한 결과 선수 3명 중 1명은 주로 물을 마시면서 심리적 안정을 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8.3%의 선수들이 ‘호흡 가다듬기’를 꼽았다. 호흡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길게 내쉬면 분위기 전환과 함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어 ‘자신만의 루틴 지키기’라고 응답한 비율은 12.5%였고 ‘캐디와의 대화’가 10%, ‘간식 섭취’가 5.6%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현재에 집중하기’, ‘긍정적인 생각’, ‘기도하기’, ‘다른 선수도 긴장할 것이라 생각’, ‘내가 최고라는 생각’ 등의 응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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