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비강권에서도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시장 분위기는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각각 0.30%, 0.06%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이 밖에 신도시는 0.01% 떨어져 하락세가 계속됐고 경기ㆍ인천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올라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1%씩 떨어져 약세가 계속됐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5년만에 꺼내 들었다. 현장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주택가격 안정 효과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엄포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불안 요인을 보인다면 보유세 강화를 비롯해 추가적인 규제책이 나올 수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전세시장은 여름 방학 이사 수요가 많은 지역과 재건축 이주가 이뤄지는 곳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7~8월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로 접어드는데다 하반기 새아파트 공급도 꾸준해 전셋값 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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