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10% 초반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5명에게 일본에 대한 호감 여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감 간다”는 응답이 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991년 조사 시작 이래 28년만에 최저치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77%였고, ‘모름/응답거절’은 10%였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 사람에 대한 호감 여부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는 41%,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43%였다. 연령대별로 20대에서는 일본인 호감도(51%)가 비호감도(29%)를 앞섰고, 30~50대는 호감·비호감이 모두 40%대로 비슷했다. 60대 이상에서는 호감도(32%)보다 비호감도(51%)가 높았다.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 책임이 어느 정부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본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61%, “한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 17%, “양측 모두”는 13%였다. 특히, 20·30대(74%·79%)와 진보층(81%) 등에서 “일본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67%가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27%였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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