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침수사고는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여름철 침수 차량 피해 특성과 예방대책」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 동안(2014년 1월~2019년 5월) 삼성화재에 접수된 자동차 침수사고는 6,844건이었으며, 특히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7~8월에 4,072건이(59.5%)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침수 피해액도 5년간 568억원으로 연평균 100억원을 넘어섰으며 침수 차량 대당 피해액은 830만원으로 일반 교통사고 대당 차량 수리비(120만원) 보다 6.9배 높게 나타났다.

차량 침수사고의 85.3%, 피해액의 92.3%를 승용차가 차지하였다. 또 침수차 10 대 중 2대가(19.2%) 외제차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외제차의 건당 피해액이 2,068만원에 달해 국산차(540만원)의 3.8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이성렬 수석연구원은 "최근 여름철 이상기후로 국지성 호우가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의 차량침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침수 위험지역 내 인명피해 방지 대책과 함께, 차량 강제 견인 및 침수도로 차량 진입을 통제할 수 있는 법이나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득이하게 침수도로를 주행할 수 밖에 없는 경우에는 저속으로 천천히 한번에 통과해야 하며, 차량이 침수된 경우는 시동을 켜지 말고 바로 견인하여 정비 받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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