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경북 청도에서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온열질환 사망자가 올해 첫 발생하면서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는 한여름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내원현황을 신고받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5.20.~7.22.) 총 347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질본은 작년 감시결과에 따르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7.21.~8.10.) 온열질환자의 62%가 신고되어 이 시기에 환자발생이 집중된 바 있으며 올해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여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발생장소는 공사장 등 실외작업장이 97명(28.0%)으로 가장 많았고, 운동장 공원 55명(15.9%), 논 밭 49명(14.1%) 순이었다.

발생시간별로는 주로 낮시간대(12~17시)에 절반 이상(55%)이 발생하였고, 오후 3시가 70명(20.2%)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 262명(75.5%), 여자 85명(24.5%)로 남자가 많았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86명(24.8%)이었고, 연령군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55명(15.9%), 60대 54명(15.6%), 20대가 51명(14.7%), 30대 38명(11.0%) 순이었다.

발생 질환 유형으로는 열탈진이 190명(54.8%)이 가장 많았고, 열사병 81명(23.3%), 열실신 36명(10.4%), 열경련 36명(10.4%), 기타 4명(1.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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