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등 대외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전망은 서울 아파트 값 반등 영향으로 인해 기대가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500가구(응답 2395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9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5.9로 지난달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장기 평균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해 11월(95.7) 저점을 보인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부터 올해 4월(101.6)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5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경기에 대한 인식이 대폭 악화됐다. 

현재생활형편CSI(91) 및 생활형편전망CSI(92)는 모두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으나 가계수입전망CSI(96)와 소비자지출전망CSI(107)는 모두 지난달 대비 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경기판단CSI(67) 및 형후경기전망CSI(70) 각각 지난달 대비 2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반면 집값에 대한 전망은 넉 달 째 상승하고 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전월보다 9포인트 오른 106을 나타냈다. 이는 9·13 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온 직후인 지난해 10월(114) 이후 가장 높다.
 
금리수준전망(94)은 이달 6P 하락했다. 한은이 금리인하를 단행한 지난 18일 이전에 설문조사가 진행됐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한은의 금리인하를 전망하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물가수준전망(141)은 경기인식이 악화되는 동시에 석유류 가격을 포함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낮은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2P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 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각각 2.2%, 2.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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