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비브리오 식중독 환자 5명 중 4명은 휴가철에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여름 휴가철을 바다가를 찾는 피서객들이 비브리오균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수산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비브리오 식중독 환자는 최근 5년간(2014~2018년) 평균 80%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발생했으며, 발생 장소는 대부분 음식이며 주요 원인은 어패류 섭취였다.

식중독에 걸린 사람들도 매년 들어 지난 2014년에 78명에서 2018년에는 201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섭취나 상처부위를 통해 바닷물 속 비브리오 불리피쿠스 등으로부터 감염되며, 환자의 64%는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8~9월에 발생했다.

식약처는 비브리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신선한 상태에서 어패류를 구매하고 구매 후 5℃ 이하에서 신속히 냉동 보관 △냉동 어패류의 경우 안전하게 해동 후 흐르는 수돗물로 씻은 뒤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조리 △조리 시작 전 손 씻기 △전처리용과 횟감용 칼·도마 구분 사용 △사용한 조리 도구는 세탁·열처리 해 2차 오염 방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과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수산물 구매·보관·조리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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