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연안에서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 바닷가를 찾는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해양경찰청은 최근 3년간의 연안 안전사고 분석 결과를 밝혔다. 

최근 3년간의 연안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자 369명 중 여름철(6~8월)에 171명(46%)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장소로는 해안가(해수욕장) 92명(54%) > 항포구 28명(16%) > 해상 26명(15%) > 갯바위 15명(9%) > 방파제(테트라포드) 7명(4%) > 갯벌 3명(2%) 순으로 분석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음주 후 무리한 물놀이, 방파제(테트라포드), 갯바위에서 낚시 등 대부분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미리 해양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해안가에 설치된 안내 표지판의 준수사항을 꼭 지켜야 하며, 출입통제 장소에는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갯벌을 출입할 때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 속도는 시속 7 ~ 15km로 성인 걸음보다 2 ~ 3배 빠르므로, 미리 밀물 시간을 확인하여 휴대폰 알람을 설정해 두고 밀물 전에 반드시 갯벌에서 나오도록 한다. 

방파제(테트라포드)는 물기와 이끼로 미끄럽고 성인 키보다 높아 추락시 스스로 탈출이 어려워 가급적 출입을 하지 않아야 하며, 부득이 출입할 경우에는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과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개인 스스로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정환 해양안전과장은, “안전한 바다를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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