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력 있으면 궤양성대장염위험 증가한다
흡연이력 있으면 궤양성대장염위험 증가한다
  • 김세진 기자
  • 승인 2019.08.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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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경력이 있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궤양성대장염 위험이 1.83배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활용해 2009~2012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약 2,300만 명을 평균 5.4년간 관찰했다.

평생 담배를 총 5갑 이상 피웠고 현재도 흡연 중인 사람은 ‘현재흡연자’, 5갑 이상 피웠으나 현재는 끊은 사람은 ‘과거흡연자’, 평생 담배를 5갑 미만 소비한 사람은 ‘비흡연자’로 구분해 이들의 흡연과 궤양성대장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과거흡연자 그룹은 비흡연자 그룹에 비해 궤양성대장염에 걸릴 위험이 1.83배 높았다.

더 심층적인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흡연량과 흡연기간을 기준으로 표본을 세분화한 결과 흡연량과 흡연기간에 비례해서 궤양성대장염의 위험도가 증가했다.

하루 평균 10개비 미만, 10~19개비, 20개비 이상 소비하던 과거흡연자는 비흡연자에 각각 위험도가 1.57배, 1.76배, 2.00배 높았다.

기간에 따라서도 10년 미만, 10~19년, 20년 이상 흡연해 온 과거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험도가 각각 1.3배, 2.07배, 2.17배 높았다.

흡연경력과 궤양성대장염 위험도는 물질의 양을 늘렸을 때 그와 비례해 위험도가 증가하는 용량-반응 관계를 보였다. 흡연량, 흡연기간이 많을수록 궤양성대장염의 발생위험은 점점 높아진 것이다.

김주성 교수는 “이번연구를 통해 흡연경력이 있는 경우, 크론병 뿐만 아니라 궤양성대장염 위험도 증가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염증성장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소화기학 분야 아시아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소화기학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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