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이 사망 전 평균 707일 동안 요양 시설에 입원·입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2018년 65세 이상 사망자 중 시도별 요양병원·요양원 평균 재원기간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2018년도 전국에서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 13만 1,802명을 추적·분석한 결과, 노인이 사망하기 전 10년간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지낸 기간은 평균 707일로 나타났다. 2017년 661일 대비 1개월 반 이상이 증가한 셈이다. 2016년과 2017년 자료와 비교했을 때, 1인당 평균 입원 일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가폭은 68일에서 46일로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각각 분석한 결과, 노인 1명이 사망 전 10년 동안 입원한 일수는 요양병원이 평균 460일, 요양원은 904일로 나타났다. 2017년 노인이 요양병원에 436일, 요양원에 839일 입원한 것에 비해 2018년에는 요양병원에 24일, 요양원에 65일 더 오래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 전 10년 간 와병생활을 한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비 및 요양비는 총 6조 5,966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총 진료비는 약 5,000만 원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총 진료비는 약 9,840억 원, 1인당 평균 총 진료비는 424만원 늘어 9%의 증가율을 보였다. 

총 진료비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비용은 5조 4,573억 원으로, 전년대비 총 8,156억 원이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공단 부담 비용은 4,140만원으로 전년대비 352만원 증가했다. 그리고 노인이 2018년까지 사망 전 10년 간 부담한 총 진료비는 1조 1,393억 원으로, 1인당 평균 864만원을 지출했으며 이는 전체 진료비의 약 1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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