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에 있어 수술이 약물 치료보다 효과가 우수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학교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팀은 ‘위식도 역류 질환에 대한 복강경 항역류수술의 다기관 전향적 연구논문(Multicenter Prospective Study of Laparoscopic Nissen Fundoplication for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in Korea)’을 통해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에서 수술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상반기에 중앙대학교병원 등 국내 5개 대학병원(중앙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인천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에서 항역류수술을 받은 51명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받기 전에 약물치료를 받고 있을 때와 수술 후를 비교해 수술치료의 효과와 타당성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항역류수술 환자 모두 합병증은 없는 가운데, 대다수인 97%(완치 87.9%, 부분개선 9.1%)가 수술 후 3개월 뒤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인 가슴쓰림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거나 개선되었으며, 위산 역류 증상도 94.3%(완치 82.9%, 부분개선 11.4%)가 해소되었다. 

또한, 비전형적 식도외 증상인 목에서 느끼는 이물감이나 만성기침 등의 증상도 81.9%(완치 45.5%, 부분개선 36.4%)가 개선되었다. 

뿐만 아니라 수술 후 부작용으로 삼킴장애가 대표적인데 수술 직후에는 72.5%에서 나타났으나, 3개월 뒤에는 18.5%에서만 있었고 심한 삼킴장애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반적인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수술 전 약물 치료만 받았을 때에는 11.8%만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술 후 3개월 뒤에는 73%가 치료 결과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항역류수술 후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과 관련된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 평가점수에서도 수술 전과 비교해 수술 후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중에서 치료 효과가 없거나 약을 끊기 어려운 경우 수술을 통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단, 항역류수술을 통해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에 의한 수술 대상 환자의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저널인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국제학술지(JNM; 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2019년 7월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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