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신중년의 가족 부양 및 가족문화에 관한 인식모니터링'에 따르면 만 50~69세인 신중년 3명 중 1명은 부모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자인 만 50~69세인 신중년 가운데 ‘부모 또는 배우자의 부모님 중 한 분 이상’ 살아 있다고 응답 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58.7%였다.

이들 중 32.8%는 부모에게 의료비, 생활비 지원 등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일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매우 부담 12.6%, 다소 부담 20.2%)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자의 경우 부모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부담을 느끼는 비율이 36.8%로, 남자의 경우인 29.1%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모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부담을 느끼는 비율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낮아졌다. 50~54세의 경우 생존 부모가 있는 비율이 82.9%로 가장 높고, 부모에 대해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비율이 3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55~59세 33.3%(부모가 생존해 있는 비율 63.3%), 60~64세 28.8%(42.9%), 65~69세 29.0%(29.9%)로 나타났다.

‘부모에게 전화·만남 등 정서적 지원, 식사·몸단장 등 신체적 지원, 장보기·청소 등 도구적 지원하는 등의 '비경제적 지원'’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률은 32.2%였다(매우 부담 9.7%, 다소 부담 22.5%).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이 39.6%로, 남자의 경우인 24.9%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부모에 대한 비경제적 지원에 부담을 느끼는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드러났다. 부모를 비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비율이 50~54세의 경우 33.8%로 가장 높고 55~59세 33.5%, 65~69세 29.0%, 60~64세 27.5% 순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차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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