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이 다가오고 있지만 2학기에 등록하기로 결정한 대학생 중 상당수는 아직도 등록금 완전히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4,076명을 대상으로 ‘2학기 등록금 마련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2학기에 등록하겠다고 답한 대학생 중 54.8%만이 ‘2학기 등록금을 전액 마련했다’고 응답했다. 21.2%에 이르는 대학생들은 ‘일부를 마련, 나머지를 마련 중’이라고 답했으며,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등록 전에는 마련된 것’이란 대학생은 13.9%였다. 10.1%의 대학생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다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답했다. 

대학생 10명 중 9명은 자신의 학비가 가족과 자신에게 경제 부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등록금 등 자신의 학비가 가족과 자신에게 경제적으로 부담이라고 생각하는가?’를 질문한 결과 48.1%의 대학생이 ‘어느 정도 부담이긴 하다’고 답했으며, ‘매우 큰 부담’이라는 응답도 39.5%로 높게 나타난 것. 

‘별로(9.1%)’, ‘전혀(3.4%)’ 등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겨우 12.5%에 불과했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57.0%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언제 아르바이트를 했냐는 질문에는 65.0%에 이르는 대학생들이 ‘학기와 방학을 가리지 않고 항상 알바를 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방학 중에(29.1%)’, ‘학기 중에(5.9%)’ 등 시기를 골라서 알바를 했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답한 대학생 19.0%는 ‘2학기를 휴학할 것’이라 답했다. 4학년의 휴학의사가 27.9%로 가장 높았으며 3학년이 20.2%로 나타났다. 2학년은 16.0%, 1학년은 1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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