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 의지에 '찬물'...내부 갑질 의혹과 몰카촬영 논란 불거져

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이 직원들에 의한 갑질의혹과 지하철에서의 몰카촬영 등 불미스런 논란거리들이 연일 불거지면서 경영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사진=철도시설공단 홈페이지)

[데이터이코노미=문경호 기자] 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 직원들에 의한 내부 ‘갑질의혹’과 ‘몰카촬영'논란이 불거지면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한 김상균 이사장의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5월 철도시설공단은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 및 일선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6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시행하고 안전인력 117명을 증원했다.

김 이사장은 이자리에서 “안전관리 조직 정비 및 안전인력 강화를 통해 일선 현장에서부터 꼼꼼하게 살펴 ‘사고Zero’를 달성하겠다”며 “안전에 기반한 철도건설 및 철도시설관리로 국민에게 더욱 안전한 철도시설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공단 내부 직원들이 설계사에 갑질을 하는가 하면 또 다른 직원은 몰카촬영을 하다 검거돼 김 이사장의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된 상황이다.

일부 공단직원이 과업지시서 범위 외의 사항을 설계사에게 요구하는 등의 갑질을 일삼고 이런 과정에서 설계사들로 부터 10만원이 넘는 식사를 제공받기도 했다는 의혹이 20일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또 다른 직원은 지하철 구리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촬영한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 안겨주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이사장이 안전 인력을 강화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해서 국민에게 안전한 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약속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미스런 논란거리가 연일 터져 나와 김 이사장의 경영능력 평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에 대해 23일 철도시설공단 홍보팀 관계자는 [데이터솜]에 전화를 걸어와 "10만원 이상의 식사를 대접받은 건 사실과 다르다"며 뒤늦게 해명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