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아는데 '고객마음'은 몰라...항의전화에 고객 일방주장으로 치부

웅진코웨이 소속 관리사가 출장서비스 도중 고객 집에서 귀중품에 손을 대다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웅진코웨이 홈페이지)

[데이터이코노미=문유덕 기자] '착한 믿음'을 강조하는 웅진코웨이의 출장 관리사가 고객 집에서 한손으로는 일을 하면서 다른 한손으로는 서랍장 보석함에 손을 대다 덜미가 잡혀 경찰에 입건되는 일이 벌어졌다.

26일 한 방송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소비자 A씨는 웅진코웨이에 침구 살균출장 서비스를 신청했고 웅진코웨이 소속의 관리사가 집으로 찾아왔다.

그러나 이 관리사는 소독을 핑계로 고객을 문 밖으로 내 보내고 방안에서 혼자 살균작업을 진행했다.

시간이 오래걸리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 A씨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 관리사는 한손으로는 작업을 하는 척 움직이면서 다른 한손으로는 서랍장 안의 보석함을 뒤지다 그 자리에서 덜미가 잡혔다.

피해를 당한 고객은 해당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손은 서랍장에 들어가 있었고 한 손은 청소하는 척 청소기를 보지도 않고 그냥 까딱까딱…"이라며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웅진코웨이 소속의 이 관리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절도미수 혐의로 입건됐다. 황당한 건 이게 끝이 아니다.

지난 2일 피해자가 항의를 하기 위해 웅진코웨이 본사에 전화를 했지만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고객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리사가 절도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6일 [데이터솜]이 웅진코웨이 입장을 들어보려 했으나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수사결과가 나오면 웅진코웨이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많은 소비자들이 지켜보겠지만 정수기, 침구살균 등 렌탈이나 출장서비스가 많은 가정에서는 서비스업체를 선정할때 이번 일을 참고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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