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대기업의 채용규모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계획>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대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일대일 전화조사로 진행됐으며, 전체 대상기업 중 248개사가 참여했다.

조사결과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직을 채용한다’고 밝힌 곳은 45.6%(248개사 중 113개사)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대졸 신입직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이 34.2%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20.2%는 ‘아직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했다.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한(20.2%) 기업 모두가 신입채용을 진행한다 해도 65.8%로 지난해 하반기 동일기업 대상 조사 보다 낮은 수준(66.5%)이다.

올해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공채 채용규모는 총 3만8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동일기업의 채용규모(3만2천60명) 대비 -3.8%(-1,219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채용규모가 총 1만3천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항공’ 업종이 1만60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석유화학/에너지 4천160명 ▲금융 1천99명 ▲기계철강/중공업 934명 ▲유통/무역 633명 순으로 채용규모가 많았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도 대졸 신입공채 모집이 9월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대졸 신입직을 채용한다고 밝힌 대기업 중 59.3%가 ‘9월’에 모집을 시작한다고 답했다. 10월에 모집을 시작하는 기업이 8.0%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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