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셉틴•아바스틴•휴미라 등 바이오시밀러 국내 독점권 확보

휴온스가 27일 판교 본사에서 엄기안 대표(우측),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김진우 대표(좌측)가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국내 독점 제조·생산 및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휴온스)

[데이터이코노미=문경호 기자]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제약을 넘어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시장 강화에 나선다.

휴온스는 27일 오후 성남 판교 본사에서 엄기안 대표와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김진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원료의약품의 공급 계약 및 완제의약품의 국내 독점 제조·생산 및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휴온스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글로벌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임을 고려하여 자본적 투자를 하기로 협의함으로써 양사는 전략적 재무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휴온스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하고 있는‘HD201(투즈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PBP1502(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까지 확보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HD201(투즈뉴, Tuznue®)’은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 쓰이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상반기 유럽 허가를 신청했으며 오는 2020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HD201(투즈뉴)’는 알보젠, 먼디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유럽 등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을 받고 있어 국내에서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장암, 폐암 등 고형암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인 ‘HD204’는 최근 실명을 유발하는 안과질환인 ‘황반변성’ 등으로 치료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아바스틴’은 지난해 전 세계 매출 8조 2000억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의약품 매출액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보폭을 넓히기 위해 바이오시밀러 도입은 필수적이다” 며 “바이오 신약들이 대거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빠르게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해 휴온스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키는 한편, 수익구조 혁신과 사업구조 고도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김진우 대표도 “국내외 제약 사업 노하우 뿐 아니라 cGMP 수준의 제조, 생산 설비를 보유한 휴온스와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 “양 사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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