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3% 감소한 것에 반해 20대 이상 환자는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은 직장 및 가사 등으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주변 환경개선이 쉽지 않아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피부과 배유인·박경훈 교수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아토피피부염의 경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아토피피부염 환자수는 2014년 98만4064명에서 2018년 95만3361명으로 3%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0~19세 환자가 2014년 63만2601명에서 2018년 53만3879명으로 16% 감소했다.

그러나 20세 이상의 경우 2014년 35만8956명에서 2018년 42만8210명으로 19% 증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57%로 가장 증가폭이 컸고, 60대가 31%, 20대가 25% 증가하는 등 20대 이상 모든 연령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증가했다.

배유인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목욕과 보습에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매일 1회 미지근한 물로 목욕 후 3분 내에 보습제를 발라주고 목욕과 피부관리로 해결되지 않는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상당수는 식품알레르기 증상을 동반하고 급격한 온도 및 습도의 변화, 땀이나 화학약품, 담배연기 등도 아토피피부염을 급성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며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가려움증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생각되는 음식물이나 주위 환경이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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