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시행될 것으로 알려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달 전국에서 3만5천여 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8월4주차)부터 9월까지 전국에서 일반분양 기준으로 총 3만5970가구가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962가구) 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최근 5년 새 9월 평균 가장 많은 분양물량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2736가구로 전체의 63.2%를 차지한다. 이어 부산 등 지방광역시가 7065가구로 19.6%, 지방도시가 6169가구로 17.2%에 달한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은 주로 도심에 위치해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어 당장 입주해도 불편함이 없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이낙연 총리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부작용을 고려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실제 적용까지 불투명해졌다”며 “상한제 시행 전에 분양을 하려던 곳들은 일정을 늦출 수도 있어 9월까지 분양시장은 당분간 혼란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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