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의 속도가 가파르다. 4살 이하 인구가 2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반면, 70세 이상 인구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29일 ‘2018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 내국인 중 0∼4세 인구는 197만 명으로 집계됐다. 1955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처음 2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는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내국인 중 70세 이상 인구는 506만명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2005년 269만명을 기록했던 70세 이상 인구는 같은 기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내국인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년보다 28만명 증가한 739만명으로 집계되면서 ‘초고령사회’ 진입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을 나았다.
고령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14.2%에서 지난해 14.8%로 뛰었다. 반면 15세에서 64세 생산연령인구의 비율은 72.2%로 0.3%p 더 줄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한편 인구의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도 심화됐다. 작년 수도권 인구는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 가운데 경기도 인구가 25%를 넘어섰다.
송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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