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반등하고 투자도 증가한 반면 소비는 2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늘어 전달보다 1.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0.5% 증가한 수치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6%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차 출시에 따른 국내 수요 증가로 자동차가 6.3% 증가했고, 석유화학은 7.3% 생산이 늘었다. 반면 전자제품은 반도체 생산이 전월대비 0.1% 줄어드는 등 2.8%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0% 줄어들었고, 금융·보험(2.4%), 정보통신(2.4%) 등에서 증가가 나타났다.

소비는 전달보다 0.9%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1% 늘었지만, 승용차·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는 2.0%, 의복 등 준내구재도 1.6%는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소매판매는 0.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는 감소했지만,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2.1%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p 떨어졌고,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하락해 두 지표는 다시 2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일본 수출 규제 여파로 반도체 생산이 가장 우려됐지만 아직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설비투자도 2개월 연속 증가해 추세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했을 때 최근 상황에 비춰 산업활동동향이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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