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무리 안 해주는 보험사?...삼성생명 현성철 사장 '동반자'라지만 '원수'될듯
뒷마무리 안 해주는 보험사?...삼성생명 현성철 사장 '동반자'라지만 '원수'될듯
  • 문유덕
  • 승인 2019.09.05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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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위한 핀 삽입수술 '박는 것만 보장'...교정 후 핀 빼는건 고객부담?
삼성생명이 보험금지급을 청구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금을 지급할게 없다고 버티면서 소송까지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삼성생명은 고객의 동반자라고 강조한 현성철 사장 (사진=삼성생명 홈페이지)

[데이터이코노미=문유덕 기자] 삼성생명 현성철 사장이 '언제나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해왔으나 최근 보험금청구건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며 고객대상으로 소송을 내면서 고객의 '동반자'가 아닌 '원수'가 되게 생겼다.

3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발가락 핀 제거수술을 받은 후 수술 특약보험금을 청구한 소비자 A씨 에게 삼성생명이 '채무부존재 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생명은 발가락 통증으로 핀 삽입수술을 하고 교정완료 후 발가락 핀 제거수술을 받아야 했던 A씨에게 삽입수술에 대한 보험금만 지급하고 핀 제거수술에 대한 보험금은 지급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해당 수술이 약관상 보험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A씨를 대상으로 '채무부존재 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삼섬생명이 동반자라고 강조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소송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삼성생명의 이같은 소송에 대해 삼성생명이 즉시연금에서만 약 5000억원 정도의 미지급보험금이 있는 것도 부담인데 지급보험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경영위기에 몰릴 수 도 있으며 관련사고에 대한 유사 선례를 남기지 않을려는 포석일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삼성생명에 '즉시연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미지급된 보험금을 모두 지급하라고 권고하면서 삼성생명이 향후 지급해야 할 즉시연금 보험금은 약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3일 해당 언론과의 통화에서 "교정수술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며 핀을 뽑는 것은 교정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약관상 지급의무가 없다"고 말과 함께 고객에게 줄 채무가 없다는 소송까지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생명 현성철 사장이 말한 '고객의 동반자'는 보험을 가입할 당시에만 해당되는 말일뿐 보험금을 청구하면 고객과 원수가 되게 생겼다고 일침을 가했다.

해당 언론은 "삼성생명에서 암 입원비 지급 안 하는 거 오래됐는데, 방송 나온 지 처음이네요", "삼성이 보험금 지급 가장 안 하기로 유명한 보험사로 들었습니다", "일단 소송부터 때리는 보험사가 있긴 하죠"등 삼성생명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반응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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