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무려 9명 이상이 추석 연휴를 보내고 명절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가장 힘들어 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과 함께 ‘예상되는 명절 증후군’에 대해 공동 설문조사 한 결과다. 총 1천 25명이 참여했다.

명절증후군은 설과 추석 등 명절 동안 겪는 각종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일종의 후유증이다. 먼저 조사대상에게 “이번 추석 전후로 예상되는 명절증후군은 무엇인지?”라고 물어보았다. 그 결과 ‘딱히 두려운 것이 없다’고 선택한 응답자는 총 6.7%에 불과, 나머지 93.3%는 추석 증후군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상되는 명절증후군 1위에는 ▲’일상으로의 복귀’(17.3%)가 꼽혔다. 이는 11.8% 득표한 5위의 ▲’휴식 후유증’과도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이번 추석은 12일 목요일부터 15일 일요일까지 총 4일의 짧은 연휴를 보내고 온 터, 근무 복귀를 앞두고 두려움과 걱정을 드러낸 것. 

이어서 ▲’피로누적’과 ▲’텅장ㆍ카드값’이 각각 15.9%, 15.8%로 2,3위를 기록했다. 연휴기간 내 지출, 그리고 명절노동으로 인해 미처 해소하지 못한 피로 등에 대해 미리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걸로 보인다. 

한편, 직장인과 구직자의 명절증후군 대상은 조금 다른 양상을 띄었다. 교차분석 결과, 직장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명절 증후군은 ▲‘일상으로의 복귀’였다. 총 22.6%의 득표로, 일상복귀를 두려워하는 직장인은 5명 중 1명 이상 해당된다. 학생과 구직자의 두려움 대상으로는 ▲’하반기 구직준비 부담감’(26.4%)과 ▲’목표계획의 실행여부에서 오는 스트레스’(17.6%)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상당수 하반기 신입공채가 추석전후로 다가와 서류접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기업들이 상당하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도 구직준비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 외, 자영업자는 ▲’카드값’과 ‘피로누적’(22.5%)을 가장 두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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