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취업 준비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한달 평균 30만원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걱정거리는 ‘경제적 부담’(19.3%)과 ‘진로 불안감’(19.8%)이었다.

1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취업준비생 15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격증 시험, 교통비 등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이 한달 평균 29만7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으로 치면 356만4000원에 달하는 셈으로, 2017년 9월 조사 때(한달 평균 27만8000원)보다 약 2만 원 늘어난 액수다. 조사 대상자들이 밝힌 한달 평균 총 생활비(74만2000원)의 약 40%에 해당한다. 졸업생의 취준비용은 평균 30만4000원으로, 재학생(28만4000원)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항목으로는 자격증·어학 시험 응시료라는 응답이 66.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면접 교통비(65.9%)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교재비(55.9%)와 학원 수강료(51.0%), 면접 복장(39.9%) 등의 순이었다.

취업 준비 과정의 경제부담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71.2%가 '어느 정도 느낀다'고 밝혔으며, 23.9%는 '생활고 수준의 극심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경제적 부담은 이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였다. 현재 느끼는 가장 큰 걱정거리에 대한 조사 결과 ‘진로, 직무에 대한 불안감(19.8%)’에 이어 ‘취업준비에 따른 생활비, 학원비 등 경제적 부담(19.3%)’이 2위에 올랐다. 3위는 ‘자괴감, 우울감 등 떨어지는 자존감(17.7%)’이 차지했으며, ‘이대로 취업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14.7%)’, ‘부족한 스펙(12.5%)’, ‘부모님 등 주위 기대에 대한 압박감(8.0%)’ 등도 걱정거리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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