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생각하는 노인성 근감소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쉽고 합병증 또한 일으킬 수 있어 치료와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성 근감소증은 노화로 인해 만성질환, 영양부족, 운동량 감소가 진행되면서 체내 근육의 양, 근력 및 근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일부 신체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젊은 층의 근력 저하와 달리 65세 이상 노년층의 신체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노화로 인한 근력 약화는 일반적인 증상이지만 이를 방치할 시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이 발생하기 쉽고, 대사질환, 당뇨 등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이 외에도 근육 약화는 혈관, 간, 심장 등 신체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근 감소는 근육세포가 줄어들면서, 체내 단백질 합성 능력과 단백질 흡수력이 떨어져 발생한다. 근육량은 30세 전후부터 1년에 약 1%로 씩 감소해, 40세가 넘어가면서 소실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 60세 이상은 근육량이 가장 많은 20대 대비 30%가 줄고, 80세 이상은 절반의 근육이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성 근감소증은 운동이 핵심적인 치료법이다. 다만, 모든 운동은 평소 환자의 질환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근감소증 환자는 이미 신체기능이 떨어진 상태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 종류를 선택한 후 운동 빈도 및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당뇨병, 암 등 소모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근감소증 발생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며 “단순히 나이가 들어 힘이 없다고 그냥 지내기보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운동, 식이요법 등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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