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0세 이상의 고령사망자가 우리나라 전체 사망에서 절반에 육박했다. 10년전에 비해 14.3%p 나 증가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4.7%(1만3286명) 증가한 29만8820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3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 수 및 사망률의 전년대비 증감률 모두 역대 최대였다.

이 중 남성 사망자 수는 16만1187명으로 전년보다 6859명(4.4%) 늘었고, 여자 사망자 수는 13만7633명으로 전년보다 6027명(4.9%) 증가했다. 1일 평균 사망자 수는 819명으로, 전년보다 36명 증가했다.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사망자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80세 이상의 사망자는 13만823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6.3%를 차지했으며, 2017년 대비 8.2%p 증가했다. 

남자 사망자 중 80세 이상은 33.0%로 10년 전보다 12.3%p, 여자 사망자 중 80세 이상은 61.8%로 10년 전보다 15.8%p 각각 늘었다.  

이와 관련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0년 이후로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인구구조가 고령화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사망자가 1∼2월에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작년 1∼2월에 1973년 이후 기온이 가장 낮았을 정도로 겨울 한파가 심했던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80세 이상 고령사망자의 주된 사망원인으로는 악성신생물(암, 17%)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심장질환(12.6%), 폐렴(11.6%), 뇌혈관질환(8.5%), 알츠하이머병(3.8%)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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