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은 0.43% 상승해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도 0.07% 올랐다. 이 밖에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2%, 0.01% 올라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매매가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지역별로는 △강남(0.28%) △강동(0.23%) △송파(0.22%) △양천(0.19%) △종로(0.19%) △금천(0.17%) △성북(0.13%) △광진(0.12%)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서울이 0.05%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도 각각 0.04%, 0.02%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전세가는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양천(0.27%) △강서(0.16%) △성북(0.11%) △관악(0.11%) △강남(0.10%) △은평(0.10%) 등이 올랐고 ▼강동(-0.16%) ▼노원(-0.02%)은 떨어졌다.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크게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졌다. 분양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재건축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여기에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준공연한이 길지 않은 준신축 단지와 분양시장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연말까지 9,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강동을 비롯해 대규모 아파트 입주를 앞둔 경기 남부 일부 지역은 국지적인 전세가격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
한편 26일 한국감정원 발표에 따르면 2019년 9월 4주(9.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