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셔트소리에 드라이버로 내려치고 가운데 손가락 욕
"미국에서 또래들과 골프를 하다 보니 감정표현에 솔직한 편"

호반건설이 후원하는 KPGA 김비오 선수가 경기도중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으로 욕을 하고 드라이버로 내려치는 행동을 해 비난이 쏱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JTBC골프) 

[데이터이코노미=문유덕 기자] 호반건설이 후원하는 KPGA 김비오 선수가 경기도중 갤러리를 향해 해서는 안될 행동을 보인 경기장면이 TV방송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면서 김비오 선수 개인은 물론 후원사인 호반건설까지 도마에 올랐다.

29일 김비오 선수가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 실수를 했다.

김비오 선수는 티샷 도중 갤러리 틈에서 나온 카메라 셔터소리에 놀라 본인의 스윙을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한 화풀이로 갤러리쪽을 향해 잠시동안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런 표현만으로 화가 안풀려 억울한듯 이성을 잃었다. 양손으로 거머쥔 드라이버로 티잉그라운드를 힘껏 내려찍은 후 갤러리쪽을 한참 동안 쳐다봤다.

해서는 안될 이런 모습은 TV 중계화면을 통해 전국에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1차적인 문제는 선수의 스윙을 방해한 갤러리가 문제이지만 김비오 선수에 대해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어 김비오 선수의 해명에 대해서도 비난이 이어졌다.

한 골프업계 관계자는 김비오선수의 해명에 대해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미국에서 어릴 때 또래들과 골프를 하다보니  감정표현이 솔직한 편이라 그런 표현을 하게 됐다'라는 취지의 한 언론 인터뷰 내용은 자기 자신의 잘못을 다른 것으로 전가하려는 변명이라고 지적한다.  

30일 <데이터솜>은 후원선수 선발과정과 선발 이후 선수들에 대한 교육 등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호반건설 홍보팀 관계자에 연락했으나 "골프단 담당자에게 메모를 전달하겠지만 전화를 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JTBC 골프 송경서 해설위원은 방송에서 "아무리 화가 나는 상황이라도 자제했어야 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인터넷에는 "아이와 함께 중계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며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는 글도 올라왔다.

모든 잘못이 본인에게 있다고 뒤늦게 뉘우친 김비오 선수에 대해 한국프로골프협회는 30일 오후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비오 선수를 징계할 예정 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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