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의 총 자산 중 절반 이상은 부동산 자산이었다. 이번 조사에서의 '한국의 부자'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을 의미한다.  

지난 달 30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19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한국 부자의 총자산은 부동산자산 53.7%와 금융자산 39.9%로 구성되어 있었다. 

부동산자산 비중은 총자산 규모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데, 총자산이 많을수록 부동산자산 비중이 높았다.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 이외 자산으로는 회원권이나 예술품 등 기타자산이 일부를 차지하고 있었다. 

부자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과거부터 꾸준히 50%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2019년 40%이하로 다소 낮아진 모습인데, 이는 2018년 주요지역 아파트가격 급등 및 주가 하락에 따른 금융자산 감소가 주원인으로 파악된다. 

국내 일반 가구의 총자산이 부동산자산 76.6%와 금융자산 18.9%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이 두 배 가량 높다. 일반 가구는 자산 대부분이 시가 수억원 내외의 주택 한 채와 소량의 금융자산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부동산자산 비중이 높게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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