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팀 '최창학 사장이 새벽운동 안갔으면 안 일어날 일 아닌가' 질의에 "그렇다" 인정

[데이터이코노미=문경호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 최창학 사장이 15개월 동안 이른 새벽 업무와 무관한 사적인 일에 관용차량과 운전기사, 비서실장까지 동원한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논란이 최창학 사장 탓임을 인정하는 홍보팀 관계자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국토정보공사 최창학 사장이 지난해 7월 부터 올 9월 말까지 15개월 동안 새벽마다 개인운동을 하러 헬스장을 다니기 위해 업무용 관용차량을 운행시켰다.

이 과정에서 운전기사는 새벽시간마다 수시로 호출됐고 최 사장은 이런 행태를 15개월 동안이나 반복했으며 운전기사는 이른 새벽 관사에 들러 최 사장을 태우기 위해 본사 차고지가 아닌 서신동에 소재한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 관용차를 주차했다. 

이 언론은 또 공사 직원이 "운전기사는 겨울 한파에도 오전 5시30분쯤 기상해 사장을 헬스장으로 모시며 속앓이를 많이 했다"거나 "비서실장은 헬스장 앞에 대기해있다 사장 관용차가 도착하면 문을 열어주며 헬스장까지 영접했고 사장실 여비서도 운동 마치는 오전 8시 이전까지 출근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14일 <데이터솜>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런 일들은 "최창학 사장이 새벽에 개인운동을 하러 가지 않았으면 안 일어날 일이 아닌지"를 묻자 국토정보공사 홍보팀 관계자가 "그렇죠"라고 답변해 최 사장 때문에 이런 논란이 발생했음을 간접적을 인정해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토정보공사 최창학 사장이 국민의 혈세를 자신의 입맛대로 낭비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 4월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 건물 계단 벽면에 운동효과와 격언 및 속담 등이 적힌 게시판을 각 층마다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국감이 진행된다. 국회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 최창학 사장의 문제점을 지적해서 정상적인 운영이 되도록 따끔한 지적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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