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른바 ‘공부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메칠페니데이트가 최근 5년 간 약 320만 건이 처방된 것으로 집계됐다.

메칠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자극제’ 계열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약제다. 

인재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4년~2019년 상반기) 메칠페니데이트 처방 인원은 46만 명, 청구 건수는 3,200,626건으로 그에 따른 진료비 청구 금액은 약 9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연령대별 처방 현황을 살펴본 결과, 19세 미만이 235만 4천여 건으로 전체의 73.6%를 차지했으며, 이에 따른 진료비는 약 829억 원(85.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인의 경우 20대 285,968건, 30대 147,262건, 40대 112,15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5년 전인 2014년도에 비해 각각 2.9배, 1.5배 증가 했으며, 이에 따라 청구 금액도 각각 4.8배, 4.3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청구인원 141,290명, 청구건수 937,255건, 청구금액 약 338억 원)이 가장 많이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112,665명, 771,251건, 약 220억 원), 부산(41,655명, 367,147건, 약 89억 원), 대구(33,736명, 235,090건, 약 7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재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메칠페니데이트 부작용 사례는 총 1,093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부작용 사례는 식욕부진, 불면증, 두통 등이 있었다. 

인재근 의원은 “메칠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자극제 계열의 ADHD치료약제로서,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의사와의 전문적인 상담 없이 장기간 복용 시 마약류를 복용했을 때와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특히 정부는 20대, 30대 등 특정 연령층이 급증한 원인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하여 메칠페니데이트의 오남용 예방에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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