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 해결책으로 모바일을 활용한 ‘명상’이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20대의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 환자는 5년새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총 170만 5,619명으로 2014년 129만 4,225명 대비 31.8%가 증가했다. 특히 이 중 20대는 20만 5,847명으로 2014년 10만 7,982명에서 5년새 90.6%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스트레스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을 찾아 해결함은 물론 충분한 수면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하다. 이에 최근 각종 스트레스와 정신질환의 치료법 중 하나로 명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명상을 스트레스 제어 방법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연구 결과 규칙적으로 하는 명상 중에는 심박수, 혈압, 스트레스 호르몬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충분한 수면 역시 스트레스 완화에 반드시 필요하며 전문가들은 최소 7시간 이상 수면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 2015년 12월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한 명상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이 이전보다 스트레스를 28% 덜 받았으며 수면의 질 또한 2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정신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건강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2018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가 향후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스트레스 관리 기능을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통제예방센터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 의하면 미국 성인 중 명상을 체험한 사람이 2012년 4.1%에서 2017년 1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미국인들이 명상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음과 동시에 명상앱의 보편화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양 박사는 “스트레스가 심한 이들에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며 “집에서 혼자 모바일을 통해 아침에 일어난 직후나 잠들기 전, 5~10분 정도 꾸준히 하다 보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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