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내 성폭력 문제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유형별 학교폭력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총 6만5천935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평균 1만3187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매월 1100건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최근 5년간 학교 내 성폭력 발생은 2014년 1천295건에서 2018년 2천529건으로 2배나 급증했다.

학교폭력 유형 중 가장 많이 발생한 '폭행'의 비율은 2014년 67.6%(8천974건)에서 2018년 59.4%(7천935건)으로 줄어들었으나 '성폭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 9.8%(1천295건)에서 2018년 18.9%(2천529건)로 크게 증가했다.

김병관 의원은 “학교 내 성폭력 발생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갈수록 다양해지고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의 근절 및 예방을 위해 경찰과 교육당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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