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항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FOCUS ISSUE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의 현황과 시사점"을 통해 이와 같이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19년 9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전세비는 66.1%를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70.6%으로 가장 높으며, 연립은 아파트와 비슷한 68.9%, 단독주택은 46.2%에 불과했다. 

단독의 경우 토지가격으로 인해 주택매매가격은 높은 반면, 주거지로서의 선호도가 낮고, 오래된 주택이 많아 매매전세비가 50%를 하회했다. 준공후 30년이 경과된(1989년 이전 준공) 주택의 비중을 보면, 아파트는 9.3%에 불과하나 단독주택의 경우 51.7%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 9월 기준 지역별 매매전세비는 수도권이 종합 65.4%, 아파트 67.7%를 기록한 반면, 기타지방의 경우 종합 68.0%, 아파트 76.2%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이 낮은 반면 비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이 59.9%로 가장 낮으며, 특히 재건축이 많은 강남 지역 아파트의 경우 58.4%에 불과했다. 

비수도권은 대부분 65%를 상회하며, 기타지방의 경우 70%를 상회하는 지역도 많이 나타나는 등 아파트의 경우 비수도권이 수도권 대비 10%p 정도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의 매매전세비가 전체보다 높은 반면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전세비가 더 낮은 특징을 보였다. 

KB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 강민석 팀장은 "이는 서울의 경우 투자수요가 많은 재건축 아파트가 타지역 대비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989년 이전 준공된 아파트의 비중을 보면, 전국적으로 9.3% 이나 서울에서는 18.7%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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