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급결정된 의료급여비가 7조6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 수급권자 수는 소폭 줄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9일 공동발간한 '2018년 의료급여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48만 4671명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건강보장 인구(5255만6653명)의 2.8%에 해당되는 것으로, 특히 65세 이상 급여비가 3조7101억원으로 전년보다 11.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급여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나 국가 유공자 등에 정부가 의료비를 전액에 가깝게 보조하는 제도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지난해 1종이 108만1803명으로 1.5% 늘어난 반면 2종이 40만2868명으로 4.2% 줄었다. 연평균 수급권자 수는 149만3613명(1종 107만7915명ㆍ2종 41만5698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급여비는 2017년 465만4832원에서 지난해 511만2091원으로 9.8%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 수급권자의 1인당 급여비는 708만원으로 전년보다 8.7% 늘어나 1인당 평균보다 약 200만원 가량 더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 심사진료비는 총 7조 8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9.5%(7조 1359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행위별 수가 진료비는 6조7957억원(86.9%)으로 전년대비 7.16억원이 증가한 반면, 정액수가는 1조217억원(13.1%)으로 전년대비 201억원 감소했다.

종별로는 입원이 4조2447억원, 외래 2조3152억원, 약국이 1조2574억원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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