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심장 판막질환 환자도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장 판막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0년에서 2017년 사이 57% 증가했다. 

특히 이중 대동맥판협착증이 퇴행성 질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동맥판협착증은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면서 판막이 잘 열리지 않는 질환이다. 심장은 대동맥을 통해 온 몸으로 피를 보내는 데, 판막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심장이 대동맥으로 피를 보내는 데 더 큰 힘을 쓰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심장 근육이 두꺼워져 심장이 약해지는 것. 
  
증상은 가슴 통증이나 가슴이 조여오는 느낌, 어지러움이나 피로감을 비롯해 숨이 자주 차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 등이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성해 교수는 “대동맥판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판막이 석회화돼 발생하는 퇴행성이 가장 많다”며 “드물게 선천적 이상이나 어릴적 앓은 류마티스 열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판막의 협착 정도가 심하거나 감염성 심내막염이 발병한 경우, 심장 기능이 감소한 경우, 그리고 환자의 증상이 심한 경우 시행한다. 판막의 상태에 따라 판막을 교정하는 판막성형술이나 판막의 손상이 심한 경우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판막치환술을 하기도 한다.
  
김성해 교수는 “대동맥판협착증 환자는 지속적인 검사와 치료가 중요하다”며 “수술 후에도 혈압이 높은 경우 약을 복용해 혈압을 낮추고, 저염 식사, 체중조절, 운동 등 꾸준한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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