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노인의 진료비가 급증하는 추세다. 노인진료비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30조원을 돌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총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한 77조9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전년 대비 12.4% 늘어난 31조823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대비 2.1배 증가한 수치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4년 10.4%, 2015년 11.4%, 2016년 13.6%, 2017년 12.1%였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인구는 709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3.9%를 차지했다.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0.8%였다. 노인 1인당 진료비는 지난해 457만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환자 1인당 진료비 152만8000원의 3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진료비 규모가 10.1% 늘어난 가운데 건보공단이 부담한 급여는 10.9% 늘어난 58조7489억원이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07만명이었고, 이 중 직장적용인구는 3699만명(72.4%), 지역적용인구는 1408만명(27.6%)이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53만원으로 전년 대비 14만원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 일수는 1.72일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하루당 진료비는 7만4084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1명이 낸 연간보험료는 105만6782원으로, 이들의 보험급여비는 123만8582원이었다. 보험료 대비 급여비는 1.17배로, 보험료로 100원을 내고 117원의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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