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은 채용 시 구직자 등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비공개 평가 요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개 평가 요소 1위로는 ‘나이’ 였다. 

7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기업 인사담당자 314명에게 ‘비공개 커트라인’을 주제로 설문조사 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44%가 ‘채용 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비공개 평가 항목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비공개 평가 항목이 무엇인가(복수 응답 가능)’를 묻자 ‘연령’이라는 답변이 43.9%로 1위에 올랐다. ‘학력/학벌(22.2%)’, ‘외모/인상(18.7%)’, ‘성별(7.8%)’, ‘인맥/지인(4.8%)’, ‘거주지(2.6%)’ 순이었다.

‘기업에서 비공개 커트라인을 두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49.7%는 ‘기존보다 나은 직원을 뽑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기존 직원들과의 융화를 위해서(25.2%)’, ‘원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서(20.4%)’, ‘워낙 고스펙자가 많아서(4.8%)’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기업에서 이러한 평가 요소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사담당자 절반 이상이 ‘회사 이미지를 위해서(56.1%)’라고 답했다. 이어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39.5%, ‘입사 경쟁률을 의식해서’ 2.9%, ‘동일업종 등 경쟁사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1.3% 등이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회사와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합한 인재 채용이 매우 어렵다’는 의견이 46.8%로 나타났고 ‘어려운 편이다’ 34.4%, ‘어렵지 않은 편이다’ 16.6%였다. ‘전혀 어렵지 않다’는 답변은 2.2%에 불과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