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1만9000명 증가하면서 10월 기준으로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0만9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1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최대 기록을 달성했던 지난 8월(45만2000명) 이후 9월 34만8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인구 연령대인 15~64세 고용률은 67.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교 40대에서 하락했으나, 20대와 30대, 50대에서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전년 동월대비 60대 이상(41만7000명), 50대(10만8000명), 20대(8만7000명) 등에서 늘어난 반면 40대(-14만6000명)와 30대(-5만 명)는 줄었다.

특히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10월 기준으로 1996년(62.1%) 이후 23년 만에 최고다. 청년층 고용률(15∼29세)은 44.3%로 1.4%포인트 올랐다.

반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8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000명 감소했다. 실업률도 1년 새 0.5%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10월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최저다. 청년 실업률은 7.2%로 1.2%포인트 떨어졌다. 2012년 10월 6.8%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5만1000명), 숙박및음식점업(11만2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9만6000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제조업은 8만1000명이 감소하고 도매및소매업과 금융및보험업은 각각 6만7000명, 5만4000명이 줄어들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0대는 인구 증감을 고려해도 고용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고용이 감소한 영향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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