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장암, 위암 5년 순 생존율은 각각 72%, 7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이고, 뇌졸중 진료 수준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발표한 '2019 한눈에 보는 보건(Health at a Glance)'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 질과 성과를 분석했다고 17일 밝혔다. OECD는 회원국의 보건의료 핵심지표를 수집해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보고서는 2017년 현황을 담고 있다.

주요 암 5년 순 생존율(암이 유일한 사망 원인인 경우 암 환자가 진단 후 5년 동안 생존할 누적 확률)로 본 우리나라 암 진료 수준은 OECD에서 최고였다.

5년 순 생존율은 대장암 71.8%, 직장암 71.1%, 위암 68.9%로 OECD 32개 회원국 중 1위였고, 폐암은 25.1%로 3위였다.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은 84.4%로 OECD 평균 83.7%보다 조금 높았다.

허혈성 뇌졸중 30일 치명률(45세 이상 환자 입원 중 30일 이내 사망한 입원 건수 비율)은 3.2%로 OECD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평균은 7.7%였다. 허혈성 뇌졸중 30일 치명률은 급성기(갑작스러운 질환 발생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기) 진료의 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하지만 또 다른 급성기 지표인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은 9.6%로 OECD 평균 6.9%보다 높았다. 이 지표는 2008년 이후 감소하다 2016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만성질환 입원율은 2008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한 상태다. 천식과 당뇨병의 인구 10만명당 입원율은 각각 81.0명, 245.2명으로 OECD 평균 41.9명, 129.0명보다 높다. 만성질환은 일차의료 영역에서 관리를 잘하면 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

한편 항생제 총처방량은 2011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2017년에 다시 감소해 1천명당 26.5DDD를 기록했다. 31개국 중 29번째로 많은 처방량이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