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수학 영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수학 영역은 ‘도형·공간’으로 조사됐다. 가장 자신 있는 영역 또한 ‘도형·공간’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WMO(세계수학융합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는 11월 3일 열린 ‘2019 WMO 한국본선’에 참가한 초등 3~6학년 264명을 대상으로 수학 공부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가장 어려운 수학 영역 질문에 ‘도형·공간’을 선택한 학생이 106명(42.1%)으로 가장 많았다. 수와 연산 44명(17.5%), 분류·논리 23명(9.1%), 측정 17명(6.7%), 경우의 수와 확률 15명(6.0%), 규칙성 11명(4.4%) 순으로 조사됐다. 

WMO는 2018년 이 대회 설문에서 ‘도형·공간’이 가장 자신 있는 영역으로 조사된 바 있다. 어렵지만 가장 자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수학 영재들은 어려운 문제를 서슴없이 도전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즐긴다.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을 때 얻는 성취감이 크고 그 영역에 더 높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 초등 수학 영재 10명 중 8명은 일주일에 7시간 이상 수학을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매일 한 시간 이상 수학을 공부하는 셈이다. 일주일 수학 공부시간에 관한 질문에 7시간 이상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209명(81%)이었다. 

그중 8시간 이상 한다는 학생은 응답자의 절반이 훌쩍 넘은 179명(69.4%)이었다. 이어 5~6시간 26명(10.1%), 3~4시간 15명(5.8%), 2시간 미만 8명(3.1%) 순으로 나타났다. 

수학 공부에 도움받는 것으로 학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학원 148명(60.4%), 부모님 51명(20.8%), 스스로 학습 28명(11.4%), 과외 11명(4.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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