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연구원이 최근 작성한 보고서 「중고령자의 비재무적 노후생활 실태」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의 중·고령자 10명 중 6명은 현재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개인조사대상자의 56.0%가 만성질환이 있으며, 이들 중 97.5%가 치료/약복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만성질환 보유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연령대별 만성질환 보유율에는 차이가 있었다. 50대는 만 성질환 보유율이 30.6%였으나 60대부터는 50%가 넘으며 특히 80세 이상의 만성질환 보유율은 84.5%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중증질환으로 불리는 암, 심장병, 뇌혈관질환, 희귀 난치성질환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9.4%가 4대 중증질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90.2%가 해당 질환을 치료하거나 약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중증질환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4대 중증질환 보유율이 높았다.
만성질환, 4대 중중질환 외 기타 질환을 보유하고 있는지, 보유하고 있다면 치료 또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19.1%가 기타 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중 94.3%가 치료하고 있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이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질환보유율이 높게 나타났다(50대 8.7%, 60대 19.5%, 70대 27.7%, 80세 이상 30.7%).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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