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 10명 중 8명 이상이 1년에 한 번 이상 머리와 얼굴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두통’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참거나 진통제 복용으로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두통은 어쩌다 한 번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그 원인이 30가지도 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신경과 치료를 적절하게 받아야 한다. 

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눠진다. 일차성 두통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원인도 명확하지 않은 원발성 두통으로 스트레스, 음식 등 유발 인자를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단순히 진통제만 먹을 것이 아니라 근육이완제, 신경안정제를 함께 복용해야 증상 호전이 빠르기 때문에 신경과 치료를 통해 자신의 증상에 맞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이차성 두통은 조기에 치료를 놓치면 후유증이 남아 일상생활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다. 

구로 참튼튼병원 신경과 류온화 원장은 “울렁거림, 구토, 뇌의 중심을 잡기 어려울 때, 말이 잘 나오지 않을 때는 뇌졸중과 같은 뇌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뇌 CT나 MRI 등 뇌 영상 검사를 통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쪽 머리가 아픈 편두통의 경우 머리가 쿵쿵 울리듯 아프고 속이 메슥거리고 토하는 증상을 동반한다. 또한 4시간 이상 두통이 지속되어야 한다. 편두통의 2/3은 유전으로 발생하지만 스트레스, 피로, 불규칙한 생활, 급격한 날씨 변화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유발 인자를 찾아 없애는 등 생활 개선과 두통 보톡스 등 신경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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