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7명은 가장 개선이 필요한 장례문화로 장례준비 및 장례절차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죽음’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사람들에게 ‘죽음’은 외면할 수 없는 두려움의 대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명 중 6명(59%)이 죽음이라는 것을 떠올리면 왠지 모르게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응답한 것으로, 성별과 연령에 관계 없이 죽음이라는 어두운 그림자에 두려움을 느끼는 정도는 비슷했다. 

특히 죽음의 과정에서 느낄 수 있을지 모를 ‘고통’을 많이 두려워하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5.7%가 자신이 ‘고통스럽게’ 죽을까 두렵다는 속내를 드러냈으며, 중병이나 불치병에 걸리더라도 온갖 기계에 둘러싸여 고통스럽게 죽고 싶지는 않다는 주장에 대부분(86.7%)이 공감한 것이다. 

누군가의 죽음 이후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장례’ 절차가 진행되는데, 요즘 사람들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장례 방식은 수목장, 잔디장 등의 ‘자연장’(35.8%, 중복응답)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납골당/납골묘 안치(25.2%) 및 산과 강, 바다에 유골을 뿌리는 ‘산골’(21.4%)을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화장’을 통한 장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반면 가족합장(4.7%)과 선산매장(4.4%)이 이상적인 장례 방식이라는 의견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국내 ‘장례문화’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보였다. 가장 개선이 필요한 장례문화로는 장례준비 및 장례절차에 따른 경제적 부담(68.2%, 중복응답)이 첫손에 꼽혔다. 이어 매장(묘지) 문화의 개선(38.1%), 장례식장에서의 도박 문화(35.1%)와 밤샘 문화(29.7%)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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