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가 성폭행 자해자로 지목된 아이의 아빠가 진정한 사과대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대응을 거론하자 한국전력 직원인 아아 아빠와 한국전력공사에 비난의 화살이 쏱아지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럭비단 홈페이지) 

[데이터이코노미=문경호 기자]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알려진 어린이의 아빠(한국전력 럭비선수단)가 일부 부풀려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하자 비난의 화살이 가해어린이 아빠는 물론 한국전력 럭비선수단으로 쏱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만 5세인 딸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던 중 같은 반 또래 아동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며 만 5세인 피해 아동은 "같은 반 남자아이에게 어린이집과 아파트 단지 등에서 상습적인 성폭력을 당했고 이로 인해 병원 진료와 치료를 받고 있다"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그러자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의 부모는 “문제 행동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해명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삭제됐지만 이 글은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가해 아동 아빠가 한국전력의 럭비선수단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전력 럭비단에 대해서도 비난의 불씨가 옮겨붙었다.

4일 <데이터솜>이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한국전력공사의 정직원으로 돼 있는 가해 어린이 아빠에 대한 처리는 어떻게 되는지를 묻자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그 분의 신분은 정직원이 맞기 때문에 인사위원회 회의를 통해서 결정될 것으로 안다"로 말했다. 

<데이터솜>은 또 가해자 아빠가 밝힌 '부풀려진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대응'이 피해자 부모로서는 압박감을 느꼈을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해석을 한국전력이 어느 정도의 무게로 해석할 것인가에 대해 묻자 한국전력 관계자는 "조사협의체 결과가 나와야 그걸 근거로 인사위원회에서 위원들이 판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피해아동 부모쪽에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소송' 등으로 압박을 받았다며 소송으로 간다면 가해 아동 아빠로 알려진 한전소속 선수 자격에 대해서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묻자 "언어폭행도 폭행이니까 형사소송이 진행되더라도 내부와는 관계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추가적인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의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겠다"며 말을 극도로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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