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가 전체적으로 26만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50·60대와 도소매·보건복지서비스업 중심으로 늘어났지만, 반면 30·40대와 제조업·건설업 일자리 감소폭이 컸고, 영세자영업 일자리도 24만개 줄어들기도 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일자리는 2,342만개로 전년 대비 25만5000개(1.1%) 늘었다. 이는 지난 2017년 전체 일자리가 30만9000개(1.4%) 늘어난 것보다는 소폭 줄어든 규모다.
전년과 동일한 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속일자리는 1739만개(73.9%)로 2017년 대비 20만개가 늘었고,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6만개(13.1%)로 11만개 늘었다. 그러나,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6만개가 줄어든 297만개(12.7%)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일자리가 전년보다 25만개(8.3%) 증가해 전체 연령대 중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50대 일자리는 전년 대비 14만개(2.6%) 늘었고, 20대도 2만개(0.7%) 증가했다.
반면, 30대와 40대 일자리는 2017년보다 각각 8만개(-1.6%)와 5만개(-0.8%) 감소했다. 19세 이하는 3만개(-11.9%) 즐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일자리의 연령별 점유율은 19세 이하 0.8%, 20대 14.2%, 30대 22.1%, 40대 25.9%, 50대 23.3%, 60세 이상 13.8%였다.
기업에 고용된 근로자를 대상으로 파악하는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대비 14만개(0.7%) 늘었다. 자영업자 등을 의미하는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12만개(2.9%) 증가했다. 임금근로·비임금근로 일자리는 각각 전체의 82%와 18%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7만개), 부동산업(7만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만개), 숙박 및 음식점업(4만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일자리가 각각 6만개, 3만개 감소했다.
일자리 평균근속기간은 4.8년으로 2017년보다 0.2년 증가했다. 평균연령은 44.9세에서 45.3세로 소폭 늘었다. 근속기간은 대기업(7.5년)이 중소기업(3.1년)보다 높았다. 대·중소기업의 근속기간은 전년 대비 모두 0.1년씩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