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 최근에 유명 연예인의 연이은 극단적 선택이 보도 되는 등 '자살'은 우리나라에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5일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나우앤서베이 자체 패널 1500명(남성 770명, 여성 730명)을 대상으로 ‘자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자살에 대한 생각’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62%)’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20%)’, ‘극히 예외적이지만 정당화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19%)’ 순으로 응답했다.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살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한 비중이 점차 높아졌다. 반면 자살에 대하여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응답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로 자살을 해서는 안되는 가장 주된 이유는?’에 대해서는 ‘남겨진 가족의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48%)’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사람의 생명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28%)’, ‘자살도 살인(범죄)이다(16%)’, ‘사회 도덕 질서가 무너진다(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잠시라도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10명 중 6명(59%)은 생각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는데 이들에게 ‘자살을 생각하게 만든 가장 주된 이유’를 질문한 결과 ‘경제적 고통 (19%)’과 ‘삶의 의미 상실, 무료함(19%)’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정신건강 문제(17%)’, ‘가정불화(12%)’, ‘사회적 인간관계 갈등(8%)’, ‘외로움/고독(5%)’, ‘수치심(4%)’, ‘학업의 어려움(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자살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본적이 있는 응답자들에게 ‘누구와 주로 상담했는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전문가(의사, 상담전문가, 58%)’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친구(12%)’, ‘성직자(8%)’, ‘전화상담센터 (7%)’, ‘가족 (7%)’ 등의 순으로 응답하였다. 

자살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본적이 있는 응답자들에게 ‘자살을 생각해 보았지만 시도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남겨질 가족의 고통(40%)’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미래에 대한 희망(26%)’, ‘자살의 고통(15%)’, ‘종교적 신념(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