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의 절반 가까이는 월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 10명 중 3명은 임시직종에 종사하고 있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를 둔 취업 여성은 지난 4월 기준 282만7천명으로, 이 중 임금근로자는 229만명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약 4만3천명 감소한 수치이며,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일용근로자는 64만1천명으로, 임금근로자의 28.0%를 차지했다.

이들 워킹맘 임금근로자 워킹맘의 43.3%는 임금 수준이 월 200만원 미만이었다. 

100만원 미만을 버는 비율이 10.2%(23만5천명),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을 버는 비율이 33.1%(75만7천명)였다.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67만5천명(29.5%),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은 32만5천명(14.2%), 400만원 이상은 29만8천명(13.0%) 등이었다.

워킹맘의 고용률은 57%로 1년 사이에 0.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아이가 많고 나이가 어릴수록 고용률은 떨어졌다. 특히 6세 이하 막내 자녀를 둔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33.6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7∼12세 막내 자녀가 있는 경우 37.5시간, 13∼17세의 경우 39.5시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아이 나이가 6세 이하일 경우의 고용률은 49.1%에 불과했다. 아이 나이가 7~12세인 경우에는 고용률이 61.2%, 13~17세는 66.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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